신부 무릎깨를 벗고 앉을새, 그 용모를 보니 형용이 흉칙하여 보기가 염려로운지라
얼굴이 창백하고 파리하니 빛바랜 고석(古石) 같으면서도 붉은 중에 주근깨가 얽었더라,
코는 커 입과 한 데 닿고, 눈두덩은 달팽이처럼 푹 들어간데다 구멍같이 커 치불거져있고
입은 크기가 두 주먹을 넣어도 오히려 넉넉하며, 이마는 넓은데다, 머리털은 희게 세고 짧고 심히 부한데다
가슴은 혹처럼 툭 처져있고, 몸에서는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으니
신랑이 그 형용을 차마 보지 못하겠더라...

외모 묘사를 총합해보면 회색 머리+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체취+크고 높은 코+창백하면서도 붉은 얼굴+처진 가슴+주근깨인데
다시 말해 코카서스계 백인 주근깨 은발 여성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인류사 최초의 변신 마법미시가 언급된 작품이기도 하다.
조야한 그림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