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지역의 강과 하천을 보면
물길 주변에 오밀조밀한 마을, 아름다운 다리와 수차 등을 건설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동시대는 두말할 것도 없고,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하천은 별볼일이 없다.
아름다운 구조물도 없고.. 신경쓴 다리라고 해봐야 사람 3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돌다리일 뿐.
한강에서 사람이 건널 수 있는 최초의 다리도 1917년에 들어서야 지어졌다 (한강대교)

심지어 고대 시절부터 전세계에서 중요한 동력 공급원이었던 수차도
한반도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한국에 널린 게 강과 하천인데,
왜 우리 조상들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까?
능력이 없었기 때문일까?

정답은 "하상계수"에 있다
하상계수는 1년 중에 물이 가장 적을 때와 가장 많을 때를 비교하는 지표이다.
간단히 말해,
어떤 강의 하상계수가 1:10이면,
가물 때는 1만큼의 물이 흐르고,
워터밤 이벤트 기간에는 10만큼의 물이 흐른다는 것이다.

온화하기로 유명한 콩고강의 하상계수는
1:4이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범람해서 피해를 주지 않는다.

아름다운 라인강의 하상계수는
1:8 이다
이 정도도 강변에 집 짓고 사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

주기적인 범람으로 유명한 나일강의 하상계수는
1:30 이다
범람을 막기 위해 파라오가 공개 xx를 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사실은 아니다)
자주 범람하지만,
어쨌든 농사에 도움도 되고 이 정도도 좋다.

그렇다면 우리 한강의 하상계수는 얼마일까?
자그마치 1:390 이다
(39가 아니라 390이다)

....

참고로 섬진강은 하상계수가 1:715 정도 된다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천계수가 1:30 정도면 범람이 매우 걱정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요 하천의 하상계수는 1 : 200~700 범위 안에 분포해 있다.

물길 주변에 뭘 짓든 여름이면 다 떠내려 가는 것...
다리고 수차고 예외는 없이 다 초기화된다.


하지만 현재는 몇십 년에 걸친 공사 덕분에 범람 걱정은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다.
극한의 억까 환경을 공구리와 철근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악!
그러니 착한 개붕이라면 한반도는 유럽과 달리
문명력이 딸려서 수차를 못 썼니 이런 멍청한 말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