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필갤] 필붕이 니콘 쿨스캔 LS-30 필름 스캐너 써봄

사실 필름 스캐너라는게 수십년이 지나도 지금도 현역으로 쓸 정도의 높은 성능인것들이 있음
이 스캐너들의 재밋는 장점이 있자면, 현재 대부분 현상관에서 주로 쓰는 650만 화소의 노리츠 스캐너보단 속도가 훨~씬 느리지만.
LS-30기준 광학 해상도가 2,700 DPI라, 이를 35mm 필름에 적용하면 약 3888 x 2592 (약 1,000만 화소) 정도의 미친 결과물이 나옴
화소 수 자체도 약 1.5배 늘어나지만, 니콘꺼의 경우 전용 Nikkor 렌즈가 달려 있어 압도적인 성능 덕분에,
필름의 입자감을 훨씬 날카롭고 선명하게 살려낼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TIFF라는 무압축 파일로 뽑아 낼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근대 이런 애들 대부분은 요즘엔 저렴한 가격에 사실상 버려져 있는걸 볼수가 있는데, 멸종된 SCSI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임
문제는 이게 80~90년대 규격인지라 현대 컴퓨터에 호환 그딴거 없는 상황에다가 그 당시 이걸 장착한 컴퓨터를 구하는것도 일인데,
오늘날의 썬더볼트5 정도 위치하는 물건이라 당시에도 흔하게 장착되는 물건이 아니였음.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80~90년대 출신에 스카시 포트가 달린 그런 조건의 컴퓨터가 어디 흔하게 방구석에 놀고 있을 가능성도 적음

…...

?
뭐 아무튼 본인은 스카시 포트 달린 매킨토시들이 방구석에 놀고 있기에 한번 도전해봄
근대 구형 스카시 포트 달린 애들을 쓴다고 해도 쉽진 않은게...

이 녀석은 그 당시 6,500달러라는 고사양 맥 프로에 가까운 녀석이지만, 안타깝게도 1비트 흑백 화면이라 컬러 사진이 안나와서 실패했고,
오른쪽에 있는 놈은 컬러긴 하나 보급형이라 램이 4MB라서 프로그램 조차 못돌림

다행히 왼쪽에 있는 아이맥이 컬러도 나오고 램도 512MB라는 나름 고사양 최신형 컴퓨터라 사용할수 있었음.

그래서 첫번째 스캔을 함.
필름은 리플렉스랩 400D 비전 250D의 램젯 없는 버젼이고..
카메라는 니콘 F4 + 55mm F1.2 non-Ai 해바라기 렌즈


첫 스캔 결과물들인데…
딱봐도 앵? 하는 결과물이 나옴.
색감도 죽었고 뿌연 헤이즈 같은게 보임
물론 리플렉스랩 400D가 램젯이 없어서 할레이션 효과가 가미된다고 하지만.. 이건 할레이션을 넘어 뭔가 뿌연 상황이였음


현상소 노리츠 스캐너 결과물과 비교하면 확실이 뭔가 끼어 있는게 볼수 있음
그래서 잼인이 AI 한테, 결과물 보여주고 물어보니… 스캐너 안에 거울이 있을텐데 청소를 하라는 조언을 해줌
생각해보니 스캐너 살때 판매자가 창고에서 나온거라고 했던게 얼핏 기억남

그래서 스캐너 분해.
잘은 안보이지만 스캐너 내부, 저기에 직사각형 구멍에 거울이 있고 니코르 메크로 렌즈도 볼수 있음

대충 이런구조임
거울에 엄청나게 먼지가 쌓여 있어서 결과물이 엉망으로 나왔던것이였던것

아무튼 렌즈 부분과 거울 부분을 면봉으로 깨끗히 닦았고,
나름 분해한 김에 레일에 매킨토시 플로피 드라이브 고칠때 쓰던 구리스도 새로 발라줌

그러고 다시 스캔 해 보니..


이야.. 드디어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게됨



다른 스캔 결과물들.
확대시 현상소 노리츠 스캐너(전)와 LS-30(후) 와 비교.
디시에서 이미지가 압축되서 덜해 보일수 있겠지만 확대해 보면 노리츠는 디지털적으로 깨지는데, LS는 필름 입자감이 도드라지며 깨지는 느낌이 남.
사진도 포토샵으로 살짝식 보정하는데, TIFF가 색상 정보를 모두 담고 있기에 편집할때도 편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중.
나중에 아이맥 재정비 끝나면(키보드 고장나서 수리 부품 오는중..) 현상소에 보관된 필름들 전부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다시 스캔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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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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