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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싱갤] 고대 로마 폼페이 낙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Lv1 시스템 1일 전 조회 13 원문보기

79년에 베수비오 화산 터져서 폼페이가 통째로 묻힌건 다 알텐데

근데 이게 도시를 진공포장해버린 거라서 벽에 적힌 낙서가 1만 1천 개 넘게 그대로 살아남음

몇가지 기록들을 보자

폼페이 최고령 낙서가 기원전 78년에 쓴 "가이우스 푸미디우스 디필루스가 여기 있었다"임

"우리, 사이좋은 두 친구 가이우스와 아울루스가 여기 있었다. 우리 이름을 알고 싶다면 바로 가이우스와 아울루스다"

"안티오쿠스가 여자친구 키테라와 여기서 놀았다"

당시엔 구글 리뷰가 없으니까 가게 바로 바깥 벽에 직접 적음

"여행자여, 폼페이에서 빵을 먹되 술은 누케리아에 가서 마셔라. 누케리아가 술이 더 낫다"

"주인장이여, 네 꼼수에 대한 대가를 치르길. 우리한테는 물을 팔면서 좋은 와인은 네가 다 마시는구나!"

"우리가 침대를 적셨소, 주인장. 잘못한 건 인정하오. 왜냐면 요강이 없었기 때문이오"

"네로의 재무관이 말하길 이 음식은 독이라 하더라"

심지어 벽에 가격표도 적혀있어서 당시 물가를 알 수 있음.

빵 2.5코인, 와인 1.5코인, 돼지고기 4코인, 치즈 1.5코인.

배달의민족 메뉴판이 벽에 적혀있었던 거

연인자랑 글도 있었음

"세쿤두스가 프리마에게, 어디에 있든 안부를 전한다. 사랑하는 여인이여, 나를 사랑해주시오"

"잔인한 랄라구스여,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비너스를 믿지 않는 자가 있다면 내 여자친구를 보라"

"나는 내 남편을 세상의 모든 금을 준다 해도 팔지 않겠다"

삼각관계 연애 싸움도 있었음

세베루스(1차 도발): "직조공 숙케수스는 여관 여급 이리스를 사랑하지만 이리스는 관심 없다.

그가 애원하니 불쌍히 여길 뿐. 이것은 연적이 적었다. 안녕." -> 상대 연적을 벽에 공개 조리돌림

숙케수스(반박): "네가 질투하는 거지. 너보다 잘생기고 매력적인 남자한테 끼어들려고 하지 마라" -> 바로 옆에 반박문 새김

세베루스(확인사살): "나는 쓰고 또 말했다. 네가 이리스를 사랑하지만 이리스는 너한테 관심 없다. 세베루스가 숙케수스에게."

그외에도 별의 별 낚서가 있는데

"에파프라는 공놀이를 못한다"

"에파프라, 넌 대머리야!"

에파프라 게이 뭐한거냐...

"내가 저녁을 같이 먹는 사람은 야만인이다"

"코이스여, 네 치질이 다시 아프길 바란다"

그리고 낙서에 미친 집주인의 분노도 적혀있음

"여기에 무엇이든 쓰는 자는 썩어서 이름 없이 사라져라"

또 이런 메타낚서도 남겼고 ㅋㅋㅋ

"이 벽이여, 이렇게 많은 작가들의 지루한 글을 짊어지고도 무너지지 않은 것에 감탄한다"

-> 메타 낚서 ㅋㅋㅋㅋㅋ

선거 광고도 있었음

"클라우디우스 베르수스를 두움비르로 선출해주십시오. 정직한 젊은이입니다"

전문 간판 화가가 부잣집 벽에 그린 선거 광고. 지금의 현수막이랑 완전 같음

당연히 음해 광고도 존재했음

"좀도둑들이 바티아를 조영관으로 추천한다"

그리고 현대 복싱이나 프로레슬링이 홍보하는것처럼 홍보도 했음

도시 전역에 검투사 경기 광고가 붙어있었음

"아울루스 수에티우스 케르투스 조영관의 검투사단이 5월 31일 폼페이에서 싸운다. 사냥 경기도 있고 차양막도 있다"

경기 일정 + 부대시설 안내등을 적어놓음

인기 검투사 마르쿠스 아틸리우스는 첫 경기부터 승리까지 전적이 도시 곳곳에 기록되어 있음

배우 파리스는 "무대의 보석"이라는 별명으로 벽이랑 무덤에 이름이 적혀있었음

2000년 전 팬카페가 도시 벽이었다고 봐야할듯

그외에도 직업인들의 네트워킹도 있었음

"조각사 프리스쿠스가 보석 세공인 캄파누스에게..잘 되시길! 행운을 빕니다!"

같은 업종 사람들끼리 벽을 통해 인사를 나눈 케이스임

마지막으로 화장실 농담도 뺄수 없지

"플로로니우스, 제7군단 특무병이 여기 있었다. 여자들은 그의 존재를 몰랐다.

겨우 여섯 명만 알았으니, 이 종마에겐 너무 적은 수였다"

화장실 벽에 자기가 직접 적은 거임

자기 종마급 정력가라고 자랑글 써놓은거 ㅋㅋㅋ

결국 폼페이의 낙서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함...

사랑과 질투, 악플과 자랑, 맛집 불만과 선거 광고, 팬심과 허세, 메세지,

도구가 벽에서 스마트폰과 SNS로 바뀌었을 뿐,

거기에 담기는 인간의 욕구는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완전히 같은거 아닐까?

- 싱글벙글 폼페이 유적 낙서 레전드...jpg

낙서번호 3932번으로 기록된 ​내용인데

의역하자면....

​"울어라, 여자들아. 내 좆이 이제 너희를 버렸다"

"​나 암플리아투스는 엉덩이에 아주 여러번 박았다.​ 잘 있어라, 건방진 보지들아!"​

아무래도 여자에게 시달리다가 게이가 된 모양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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