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25.07.17 15:48

[후기] 삼성 반도체 공장 노가다 조공 한 달차 후기

  • 키워크 14시간 전 2025.07.17 15:48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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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문을 토대로 작성한 정리/요약 글 입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의 한 달차 후기를 정리해 볼게.
일주일차에 비해서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서, 상세하게 써볼게.

일단 초기 결론을 내리자면, 단기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이 일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돈을 정말 많이 줘서 다른 알바랑 비교 불가, 급여가 아주 후하거든.ㅋ 하지만, 당장 돈이 급하거나 오랫동안 일이 필요한 상태라면 그냥 '기공'을 목표로 해도 괜찮을 듯해.
기공의 경우 조공과 비교해서, 일당 차이가 최소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나기 때문에, 대충 봐도 일반 직장인 월급보다 훨씬 높은 수입이지.

삼성에서 일할 때 제일 좋다고 느낀 건, 안전사고에 대해 엄청 민감하다는 거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작업은 여러 차례 점검하고, 안전 확보 후 진행해서 물리적인 사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돼.
그러니까, 다른 노가다 현장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 근데 문제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야.

기계들마다 방사능, 고압전류, 맹독성 같은 경고 스티커들이 붙어있고, 이 기계들 사이에서 작업하면서 몸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
또 하나는 철거 작업 중에는 종종 이상한 약품 냄새가 나기도 하고...
방진복이나 일회용 마스크가 이런 데서 우리를 얼마나 보호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

  • 기공 이후 급여 상승폭이 적다: 조공에서 기공 되는 데 평균 3년 걸린다고 하더라구.
    근데 기공 된 이후부터는 급여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이걸 이른 나이부터 시작할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게 함정이야.

  • 여기서 오랫동안 일할 각오가 없더라: 사업 실패해서, 가정이 있어서, 딱히 다른 기술이 없어서, 다양한 사연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고, 거의 대부분 기공을 목표로 오지 않더라고.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꿈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보고, 정말로 이곳 말고 다른 데서 날 받아주지 않을 때 다시 도전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

  • 초보 조공의 주 업무: 사다리 잡기, 자재 옮기기, 기공이 시키는 것 하기 등이야.
    경력이 쌓이면 기공이 하는 일들도 배울 수 있고.

  • 하청 업체 정보 잘 알고 들어가기: 1차, 2차, 3차 하청인지 잘 알고 들어가야 돈이 덜 떼이고 월급도 밀리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해.

  • 퇴사율이 높다: 한 달차에 벌써 5명이 퇴사하고 5명이 새로 들어오더라구.
    그래서 다른 조공이나 안전감시자보다 기공이랑 친해지는 게 좋을 듯해.

  • 현장 작업 위치 별 장단점: 고덕 >>> 화성 > 기흥 순으로 작업 환경이 좋다고 하더라.
    기흥, 화성은 유지보수가 주 업무고, 연장 근무가 거의 없다는 점도 나쁘진 않더라구.

이런 정보들은 경험 많은 안전 이모한테 들을 수 있어.
대략적인 후기와 정보를 적어봤는데, 개인적으로 건강과 관련된 문제만 없었다면 사람들도 좋고, 일이 어렵지 않아서 꽤 오래 다녔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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